한동훈 “이재명 정권 막기 위해 ‘계엄의 바다’ 건너자”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26일 발간
계엄 직후 尹-韓 면담 비화 등 공개
“尹과 사적인연보다 공공선 우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 표지 [메디치미디어 제공]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저서에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서 ”이재명 정권 탄생을 막기 위해서 계엄의 바다를 건너자“고 제안했다.

한 전 대표의 저서 ‘한동훈의 선택,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판하는 메디치미디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정권이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을 담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행정부까지 장악하면 사법부 유죄 판결을 막으려고 계엄이나 처벌 규정 개정 같은 극단적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봤다.

책에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부터 한 전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기까지 과정이 ▷계엄의 밤 ▷선택의 시간 ▷진퇴의 시간 3개 파트로 상세히 담겼다. 출판사는 “역사의 현장에 있던 한동훈이 직접 보고 경험했던 14일 간의 기록”, “주요 인사들 사이에 오갔던 대화들을 포함해 긴박한 순간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역사 다큐멘터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 대한 비화도 포함됐다.

또한 한 전 대표는 책에서 “44년 만에 국회에 군대가 투입되면서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었지만, 저자 한동훈은 여당 대표로서 온몸으로 그 계엄을 막아내는 데 앞장섰다”며 “공포 속에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국민이 정치인을 지키는 게 아니라 정치인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약속 때문”이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당 대표직에 쫓겨나듯 물러난” 데 대한 소회도 풀어냈다. 한 전 대표는 “질서 있는 조기퇴진 방안이 좌절된 과정, 그 이후 탄핵에 찬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고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갈등했던 국민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복잡한 속내도 드러냈다. 한 전 대표는 “탄핵으로 상처받은 지지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에 관해서는 책에 “인간적인 괴로움이 컸지만 정치인에게는 늘 국민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적 인연보다 공공선을 앞에 둘 수 없었다”고 적었다고 한다.

책 후반부에는 한 전 대표는 한국 정치의 미래와 비전에 대한 입장을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보수주의자로서 정치철학을 강조”하면서 “왜 지금 이순간 보수가 승리해야 하는지 역설”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으로 AI(인공지능) 전환 시대의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