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KDI 주최 ‘G20 콘퍼런스’ 300여명 참석
“교역·금융 탈미국화로 달러 역할 약화…국제사회 공조해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 환경은 단기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증폭되고 있는 전환기적 국면에 있다”면서 “변화의 신호를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의 기본 원칙을 마련해 국제적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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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 |
조동철 KDI 원장은 “전 세계가 복합적인 금융·경제적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국제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해법을 모색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모리스 옵스펠드 미국 UC버클리대 명예교수는 “교역·금융의 탈미국화로 달러의 역할이 약화하고 있다”며 “미국이 제공해온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세계경제 질서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응하려면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마커스 브루너마이어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도 기조연설에서 강대국 위주의 블록화된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불확실성 시대에 글로벌 안전자산으로써 미국 국채의 지위 변화와 글로벌 안전자산 공급의 다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에서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비은행금융기관(NBFI) 역할 확대,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서 촉발될 기회와 위험 요인도 점검했다. 특히 누적된 글로벌 부채는 금융안정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G20 차원의 개발도상의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논의를 촉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된 정책 제언을 깊이 있게 검토해 우리나라가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는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과 내달 열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