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HD현대미포 합병 승인”

공정위, 신속결정…12월 통합출범
경쟁력 제고 기대, 재무부담 과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실행을 앞두고 추진한 기업결합이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양사가 지난달 29일 기업결합을 신고한 지 불과 21일 만에 이뤄졌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모두 대기업집단 HD현대 소속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이번 건을 ‘간이심사대상’으로 분류했다.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지배관계의 실질적 변동이 없기 때문에 경쟁 제한성이 없는 것으로 추정한다는 공정위의 심사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 승인으로 양사는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앞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추진을 앞두고 조선 계열 3사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쳐 사업 재편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합병 결정에 대해 사업역량을 결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합병 결정이 존속회사인 HD현대중공업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건조 생산능력(CAPA) 확대와 생산시설의 운영효율성 제고 등으로 방산 부문의 사업 기반이 강화하고 외형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친환경 선박, 특수목적선 시장에서의 통합 시너지 등을 고려하면 이번 합병과 사업재편이 중장기적으로 HD현대중공업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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