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패션 장학생 브랜드 ‘히에타’, 글로벌 무대로 도약

국내 브랜드 지원…글로벌 경쟁력 확보


‘히에타’ 브랜드 이미지 [무신사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패션업계가 차세대 디자이너 육성과 신생 브랜드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전략이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22년부터 차세대 패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 ‘무신사 넥스트 패션 스콜라십(MNFS)’을 운영 중이다. 올해로 6기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113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실무 중심의 브랜드 운영 교육, 디렉터 멘토링, 생산 현장 견학 등 창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됐다.

프로그램을 거쳐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 2022년 1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주희연 디자이너의 가방 브랜드 ‘히에타(hieta)’는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히에타는 2024년 4월 론칭 이후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동시 입점하며 빠르게 인지도를 높였다. 대표 제품인 ‘티나(Tina)’ 백은 출시 6개월 만에 약 2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체리 레드 색상 제품은 지난해 12월 무신사 내 여성 토트백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며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히에타의 제품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서 일본 기준 가방 인기 순위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자사몰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미국·싱가포르·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신사의 제안으로 진행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역시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팝업 행사에는 약 2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며, 외국인 고객의 비중도 높았다. 히에타는 현재 일본 시부야 중심부 ‘미디어 디파트먼트 도쿄’ 내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에 참여해 현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해당 팝업은 오픈 7일 만에 2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히에타의 해외 진출에는 무신사의 상생 전략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실제 시장 안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 물류, 마케팅 등 전방위 지원이 뒷받침된 것이다. 또 무신사는 국내 스토어 입점하면 글로벌 스토어와 연계되는 구조를 만든다. 파트너 브랜드가 해외 시장 진출 및 성장을 가속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무신사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신진 브랜드가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복잡한 통관 절차와 현지 물류망 구축, 반품·교환 처리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브랜드가 본연의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무신사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신생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히에타의 성장 사례는 무신사가 구축한 상생 생태계의 성과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국내 신진 브랜드들이 무신사의 인프라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K-패션의 외연 확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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