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전후 최종 인수자 결정
인수전 흥행 여부가 관건
우리금융·BNK금융·IBK기업은행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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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금보험공사가 이르면 이달 중순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 절차에 착수한다. 과거 MG손해보험 본사 전경. [MG손해보험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이르면 이달 중순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 절차에 착수한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3~4월께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향후 예별손보 매각 절차 관련한 일정에 대해 최종 조율 중이다. 현재 한영회계법인을 통해 진행 중인 예별손보 자산·부채 실사 작업을 마친 뒤 이르면 이달 중순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MG손보)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가교보험사’다. 예보가 100% 출자해 만든 한시 조직이다. 예별손보는 MG손보 보험 계약을 다른 보험사로 넘기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역할을 하고 있다. 예별손보 경영에는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함께 참여한다.
향후 에별손보 매각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3~4월 중에는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보가 이달 중순 매각공고를 내면, 연말까지 예비입찰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2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려내고, 한두 달 뒤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인수 의향자들이 충분히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MG손보의 부실 계약 등 문제로 주요 후보군들은 여전히 인수를 꺼리는 분위기다.현재 M&A(인수합병) 시장에는 롯데손해보험, KDB생명을 비롯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AXA손해보험 등 많은 보험사 매물이 나와 있지만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그나마 현재 예별손보의 상황은 비용적 측면에서 MG손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별손보는 출범에 앞서 MG손보 직원 절반가량만을 승계하고, 급여도 기존 보수의 90~95%로 낮추며 인건비를 대폭 줄였다.
금융권에서는 아직 손해보험 계열사가 없는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비은행 부문을 키우고 있는 BNK금융지주, IBK기업은행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애 지정된 뒤 예보는 세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인수 의향을 내비쳤지만 무산됐고, 지난해에는 메리츠화재와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본격 추진했지만, MG손보 노조의 반발 등 걸림돌을 넘지 못했다. 지난 7월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를 만들고 5개 손보사로 계약 이전과 공개 매각 병행 추진을 결정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예보가 실사 생략 등 예별손보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