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세계 최초 공항 내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日 최대 240대 대형 수소버스 충전
인천 서구 액화수소 생산기지와 연계


버스가 수소충전소에서 수소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SK이노베이션 E&S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인 하이버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143억원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 지원금 70억원과 인천시 투자금 30억원, 하이버스 투자금 43억원으로 조성됐다. 세계 최초 공항 내 수소교통 복합기지 준공을 계기로 공항 교통의 수소 전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차고지 내 2771㎡ 부지에 구축됐다. 시간당 320㎏ 충전이 가능한 액화수소 충전소는 하루 최대 240대의 대형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인천 서구에 있는 액화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해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는다. SK이노베이션 E&S 자회사 아이지이(IGE)는 2024년 5월 액화수소플랜트 준공 이후 액화수소 생산·공급·운송 체계를 갖췄다. 단일 공장 기준 하루 90톤, 연간 약 3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 시설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수소이다. 천연가스를 냉각해 액화하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사한 원리다. 이 과정에서 부피는 기체수소 대비 800분의 1로 감소해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다. 기체수소는 저장·운송 시 200bar 이상의 고압이 필요하지만, 액화수소는 대기압에 가까운 조건에서도 저장·운송이 가능해 압력에 따른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민관이 협력해 인천공항 내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구축한 것은 전국 단위의 공항 교통 수요가 인천에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을 오가는 전체 교통량은 일평균 17만2000여 대에 이른다. 인천공항 셔틀버스 68대 중 절반 이상인 36대는 이미 수소버스로 전환됐다. 올해에도 수소버스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전영준 SK이노베이션 E&S 신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전국에서 공항을 오가는 수소버스에 안정적인 연료를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와 연계해 경쟁력 있는 수소 공급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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