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코스닥·벤처기업에 최대 8.2조원 모험자본 공급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
벤처펀드 4조원·발행어음 4조원에
민간 모펀드 2000억원도 지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코스닥·벤처·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8조2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금융을 공급하겠다고 3일 밝혔다.

먼저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대체투자자산운용·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하는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 향후 총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 직접금융 차원에선 하나증권을 중심으로 발행어음 등 자본시장 재원 조달 수단을 다각화해 2028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자본시장에 공급한다. 이와 별도로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결성도 추진 중이다. 해당 자금을 AI, 바이오, 콘텐츠, 국방, 에너지, 제조업 등 미래 성장 산업에 집중 투자해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함영주 회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논의와 시장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그룹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프리 IPO부터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자본시장 연계 구조를 강화하고 코스닥ㆍ벤처ㆍ혁신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2030년까지 5년간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한 바 있다.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자본시장 역량을 결집해 프리IPO 투자부터 상장 지원, 공모주 및 상장 이후 투자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금융 지원 구조도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상장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 상장 이후 주식·메자닌 투자까지 연계해 기업이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경영지원그룹 산하에 있던 ‘증권대행부’를 기업그룹으로 재배치했다. 이를 통해 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역시 코스닥 신기술 성장 기업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는 미래산업팀을 운영하며, 인력과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AI, 바이오 등 유망 산업 분야의 코스닥 상장 기업 분석을 강화해 투자자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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