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실적 타고 뉴욕증시 재반등했지만…금·은, 여전히 몸살 [투자360]

S&P500, 7000 턱밑까지 치솟아
기술주·경기순환주 모두 강세 기록
금·은, 회복 없이 또다시 하락세


미국 뉴욕 시 타임스퀘어 맨해튼에 있는 나스닥 증권 거래소 입구 사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와 실적 기대를 타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국제 귀금속 가격은 신임 연방준비제도(fed) 후보 지명에 따른 충격을 이어가며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만9407.6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1포인트(0.54%) 오른 697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0.29포인트(0.56%) 오른 2만3592.1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개장 초 약세로 출발했다. 직전 거래일 국제 금 시세와 은 시세가 각각 약 10%, 30% 급락하고 이에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곧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오전 장중 상승 전환했고, S&P 500지수는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6978.60) 턱밑까지 치솟았다.

특히, AI 관련 대규모 투자 수혜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샌디스크가 15.44% 급등했다. 웨스턴디지털(7.94%), 시게이트(6.20%), 마이크론(5.51%), 인텔(5.04%)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크게 상승했다.

실적에 따른 상방 압력도 있었다. 지난 29일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이날 4.06% 올랐고, 실적 발표를 앞둔 알파벳(1.71%)과 아마존(1.53%)도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기업실적 호조 기대감에 경기순환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이날 1.02% 올랐다.

반면,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끊어내지 못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4679.50달러로 전장 대비 3.8% 하락했다.

금 현물은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500달러선을 돌파했다가 랠리를 종료하고 같은 달 30일 전장 대비 9.5% 급락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가 비교적 덜 비둘기파(완화 선호)로 평가됐고 달러 약세 기대가 되돌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달 30일 약 30% 폭락했던 은 가격도 추가로 떨어졌다. 은 현물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2% 하락한 온스당 76.81달러에 거래됐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1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급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3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4%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1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7%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언급하며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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