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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이덕화가 20대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던 시절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경험을 회고했다.
이덕화(74)는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스물다섯 살이던 1977년 4월 당한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서울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중 시내버스와 충돌해 수십미터를 끌려가는 대형 사고를 당했다.
이덕화는 “데뷔해서 박수받고 좋은 작품 출연해서 위치가 좋아지면 사람이 조금 덜 조심하게 된다. 까부는 순간 사고가 나고 큰일이 닥친다. 절제가 안 되니까”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버스가 만원이 되면 10톤이 나간다. 그 밑에 오토바이가 400㎏, 그 밑에 내가 있었다. 그 상태로 상당한 거리를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죽었었다”며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허리띠만 남았다. 가죽 재킷도 목만 남았다. 다 없어져 버렸다. 그 무게에 눌린 채로 50~60m를 갔다”고 했다.
사고로 이덕화는 50번이 넘는 수술을 받았다. 장을 1m 이상 잘라내고, 1500바늘을 꿰매야 할 정도의 상태였다고 한다. 이덕화는 “의사 선생님들이 매일 ‘오늘이 고비예요’ 하다가 14일 만에 기적처럼 깨어났다. 진통제 없이는 단 1시간도 못 버틸 정도였다”고 말했다. 연예인 동료들도 가망이 없다고 조의금을 걷고 묵념할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이덕화의 부친인 배우 고(故) 이예춘 선생의 몸도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혈압으로 쓰러져서 휴양도 하고 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었는데 내가 사고 나는 바람에 쇼크로 일찍 돌아가셨다”며 “내 바로 옆방에 계셨다. 몸이 많이 쇠약해지셔서 거기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이예춘 선생은 1977년 11월 23일 타계했다.
이덕화는 몸이 낫지 않아 부친의 빈소에서 절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랑 영화 한 편 찍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런 걸 못 해본 게 아쉽다. 한 화면에 있었으면”이라고 했다.
이덕화는 사고 이후 3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당시에는 여자친구였던 현재의 부인이 매일 병원에 와서 숙식을 하다시피 하며 간병을 했다고 한다. 이덕화는 “죽을지 살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을 믿고 3년을 고생하나”라며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사람 말고 물고기로 태어날까 싶다. 그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떤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이덕화는 사고로 장애 3급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불편함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