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개선팀’ 앞세운 KB證, M&A자문 경쟁서 ‘존재감’

국내 증권사 중 전담조직 운용 ‘유일’
2년만에 HD현대重·HMM 등 딜 성사


KB증권 사옥 [KB증권 제공]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지배구조 개선 전담 조직인 ‘지배구조개선팀’을 운영하며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3년 말 M&A본부 산하에 지배구조개선팀을 신설한 후 불과 2년 만에 HD현대중공업, 삼양홀딩스, 효성그룹 등 굵직한 그룹사 지배구조 개편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켰다.

증권사들이 일반 기업금융(IB) 조직 내에서 지배구조 자문 업무를 분산 처리해 온 것과 달리, KB증권은 이를 전담 조직에서 통합 수행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지배구조개선팀은 분할·합병·공개매수 등 기업 지배구조 재편 자문에 특화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다. 팀 출범 이후 첫 프로젝트였던 2024년 지주회사 효성의 인적분할 및 재상장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해에는 삼양홀딩스의 인적분할 및 재상장 자문을 맡은 데 이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마스가(MASGA,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자문도 수행했다.

특히, 공개매수 분야에서 KB증권 지배구조컨설팅의 실행력은 단연 돋보인다. 2024년 8월 온라인 공개매수 청약 시스템을 구축해 투자자들이 지점 방문 없이도 공개매수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4년 고려아연 공개매수(약 2조700억원)와 지난해 HMM 공개매수(약 2조1400억원) 등 매년 최대 규모 딜을 연속 주관했다.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공개정보 이용 관련해서는 지배구조개선팀이라는 단일 팀을 중심으로 공개매수 추진부터 자금 조달, 상장 폐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원화해 처리함으로써, 미공개 정보 관리 측면에서도 탁월한 통제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구조설계 단계부터 파이낸싱, 최종 실무까지 전 과정을 단일 본부 내 최소의 전문인력이 수행함으로써 미공개 정보의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KB증권은 또, M&A본부 내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수·매각부터 자금 조달, 분할·합병, 공개매수에 이르는 토탈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자문 역량을 갖추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지배구조개선팀의 축적된 경험과 전사적인 IB 시너지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선 종합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