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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대표 음식은 ‘떡국’이다. 새해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의미에서 설에 먹는 떡국을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불렀다. 떡국에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이 담겨있다. 흰떡을 길게 늘여서 만드는 가래떡에는 가족의 ‘장수’를 기원하는 문화가, 이 가래떡을 동그랗게 썰어 엽전처럼 만든 떡국떡에는 ‘재물’이 풍족하기를 바라던 소망이 깃들어 있다. 떡국을 차례상에 올리고 손님에게 대접하는 문화에는 조상을 섬기고 음식을 통해 이웃과 정을 나누던 전통이 녹아있다.
설날 풍경은 시대가 바뀌면서 달라졌지만, 설에 떡국을 먹고 고향을 찾아가는 문화는 여전하다. 설의 본질은 ‘처음’과 ‘뿌리’, ‘나눔’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한 해를 시작하며 초심을 다지는 시기라는 의미다. 한 해의 첫 명절인 설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뿌리인 부모님과 고향을 찾으며,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되새겨보는 시기라는 점이다. 아울러 가족·친지·이웃과 정을 나누는 의미가 있다. 설 명절에 새해 인사를 하면서 정담을 나누고, 소중한 이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에서도 이러한 정이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설을 앞둔 국민들의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밥상물가일 것이다.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공사(aT)는 대규모 할인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배추와 무, 배, 소고기 등 설 성수품 13개 품목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축산물 할인 상품권도 1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전국 17개 시·도의 지역별 상품권으로 발행되며, 1인당 10만원 한도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농축산인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특화했다.
알뜰하게 명절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다. 공사(aT)는 전국 주요 도매시장과 대형유통매장,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의 가격을 매일 조사해 그 결과를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민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 정보를 품목별, 시기별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설 제수용품인 배를 보면, 배의 최근 시세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중 어디가 더 저렴한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AMIS를 잘 활용한다면 알뜰하면서도 풍성하게 금번 설 명절을 준비해 볼 수 있다.
떡의 재료인 쌀(米·미)의 한자를 풀어보면 팔십팔(八十八)이 된다. 쌀 한 톨을 얻기 위해 농부의 손길이 88번 필요하다는 의미가 담겼다. 그만큼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농수축산물에는 농어민(축산인)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한민족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사계절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우리 농수축산물에는 우리만의 정체성이 깃들어 있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우리 농수축산물로 가족·친지·이웃과 정을 나누자.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지키는 일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하는 길이다.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 강한 선진국 된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