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사 97명, 석사 103명, 전문석사 2명 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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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UST 2026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UST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낯선 한국 땅에서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때 저는 뛰어난 선배들 사이에서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집’ UST KITECH 그리고 아버지처럼 이끌어주신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한국에서의 여정이 정체되고 막막했던 시기에도 열정의 불씨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국경 없는 과학의 힘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2026년 전기 UST 학위수여식에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단상에 올라 졸업생 대표연설을 펼친 베트남 출신 응우옌 득 안(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스쿨) 박사의 연설에 5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12일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6년 전기 UST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97명, 석사 103명, 전문석사 2명 등 총 202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박사 졸업생 총 97명 중 45명(46.4%)은 JCR(Journal Citation Reports, 저널인용보고서) 상위 10% 저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배출했다. 이들의 1인당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42편, 1저자 논문 편당 평균 피인용지수(Impact Factor)는 7.0, 특허 등록·출원 실적은 1.77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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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자 ‘응우옌 득 안’ 박사.[UST 제공] |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도전한 혁신적인 연구 성과들이 쏟아졌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은 우수 졸업생들에게 총 29점의 표창이 수여됐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영예를 안은 베트남 출신 응우옌 득 안 박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 스쿨)는 재학 중 16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출원하고 기술이전까지 성공시키며 ‘가치 창출형 글로벌 인재’의 표본이 됐다. 그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 열역학 분야 권위지인 ‘에너지’에 게재해 학술적 가치와 산업 활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자인 김예지 박사(국가독성과학연구소 스쿨)는 저산화, 저독성 도파민 기능성 모사체 발굴에 성공했다. 파킨슨병 신경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생화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레독스 바이올로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식품연구원 스쿨 김민지 박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박사는 감태 추출물 성분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유발된 우울 및 불안 행동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통합보완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파이토메디신’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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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대임 UST 총장이 식사를 전하고 있다.[UST 제공] |
‘마약 범죄’를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도 빛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수상한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살라후딘 알 자파라위 박사(한국재료연구원 스쿨)는 체액 속에 미세하게 남아있는 마약 성분을 즉각 검출해내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 ‘센서스 앤 액추에이터스 B케미컬’에 게재하며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UST 총장상은 김병국 박사(한국전기연구원 스쿨)와 차주형 석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쿨)에게 돌아갔다. 김 박사는 고성능 실리콘-그래핀 배터리 소재를 제조하고 기술이전 해 산업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강대임 UST 총장은 “과학기술인의 길은 미지의 영역을 향한 여정이며, 실패는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혁신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어떤 환경에서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는 태도로, 과학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