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캄보디아 범죄단지.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노쇼 사기’를 통해 38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체포돼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 범죄 조직 일당과 함께 내국인 소상공인을 상대로 벌인 ‘노쇼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A(20대)씨를 구속하고 B(20대)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계좌 모집책 역할을 맡아 지인인 B씨에게 “고수익 일자리를 주겠다”며 캄보디아로 유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로부터 계좌를 넘겨받아 사기 범죄 조직에 제공했고, B씨는 현지에서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여러 차례 다른 계좌로 이체하는 등 자금 세탁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속한 범죄 조직은 소상공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군부대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대형 납품 계약을 체결할 것처럼 속인 뒤 특정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이 조직이 이 기간동안 내국인 소상공인 26명으로부터 받아낸 금액은 총 38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국내로 입국한 B씨를 검거했고, 이어 지난해 말 국내 공항에서 A씨를 체포했다.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접수된 노쇼 사기 범죄 133건(피해 금액 68억원) 가운데 이번 사건을 포함해 총 31건의 피의자를 특정, 1명을 구속하고 7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노쇼 사기 근절을 위해 나머지 사건 피의자들도 순차적으로 검거할 예정”이라며 “현금 거래나 계좌이체 방식으로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