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공포에도 달린다…코스피, 사상 첫 5700선 돌파 [투자360]

미국의 이란 공습 불안·AI 투자 위축에도
상승 랠리 보이는 코스피, 5700고지 점령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700선을 넘은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불안과 인공지능(AI) 투자심리 위축에도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700선을 돌파하며 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수는 19.64포인트(0.35%) 오른 5696.89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10분 현재는 전장보다 42.71포인트(0.75%) 오른 5719.9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개인이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이날 홀로 24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1497억원과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5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28%, 0.3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0% 떨어졌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미군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습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미군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앞으로 15일 정도는 더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뒀지만, 전면전 수준의 미군 병력이 이란을 사정권에 둔 가운데 트럼프가 결단만 내리면 즉각 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 위험 회피 심리를 일으켰다.

또 그간 AI 산업에 대규모로 베팅하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온 블루아울이 사모 신용 펀드에서 환매 중단을 선언하자 설비투자 분야에서 유동성 경색이 일어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점도 뉴욕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1% 내린 1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기록한 ‘19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19만원)’를 하루 만에 내줬다. SK하이닉스도 0.56% 내린 8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두산에너빌리티(7.01%),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1%), HD현대중공업(2.79%), 신한지주(2.09%), 삼성물산(1.72%), KB금융(1.68%) 등이 올랐고, SK스퀘어(-2.12%), 셀트리온(-0.41%), 기아(-0.41%), 현대차(-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69포인트(0.06%) 오른 1161.40으로 개장했으나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70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554억원과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 별로는 클래시스(0.71%), 코오롱티슈진(0.54%), HLB(0.19%) 등이 오르고 있고, 원익IPS(-3.17%), 리노공업(-1.60%), 알테오젠(-1.46%) 등은 약세다.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오른 1451.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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