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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국립발레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강수진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 겸 예술감독이 12년간 이끌었던 발레단을 떠난다.국립발레단은 2014년 취임한 강 단장이 오는 4월 4일 퇴임, 임기를 마무리 한다고 26일 밝혔다.
강 단장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입단, 국내 발레계 최고의 스타 무용수이자 예술 경영인으로 자리해왔다.
2014년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후임으로 임명된 그는 지난 12년의 여정 동안 세계적인 안무 거장의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같은 거장들의 레퍼토리를 확보해 국내에 소개했다. 고전 발레의 정통성을 유지하며 동시대 감각을 반영한 창작 발레와 해외 레퍼토리를 확보해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이끌었다.
강 단장의 임기 초반이었던 2015년 시작된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KNB Movement Series)를 통해 단원들의 창작 역량을 깨워줬다. 지난 10년간 총 25명의 안무가가 65편의 작품을 발표, 447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특히 이 시리즈는 일회성 창작 발표가 아닌 안무가 육성 시스템으로 안착, 단원들이 발레단을 넘어 안무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강 단장의 임기 동안 조직 기반도 강화됐다. 재임 기간 동안 직단원을 단계적으로 확충, 정규직 정원을 확대해 28.75%(2026년 증원 예정 포함) 증원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2014년 임명 직후 후원회 명칭을 ‘KNB 소사이어티(KNB Society)’로 새롭게 명명, 기존 후원회 등급과 운영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재정비해 민간 후원 기반을 제도적으로 정착시켰다. 그 결과 2014년 40명이었던 후원회원은 2025년 약 100명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EK. 후원수입금 또한 2014년 5000여만 원에서 2025년 4억 3천여만 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오는 4월 임기를 마치면 강 단장은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끈다. 강 단장은 ”지난 12년은 제 인생에서 다시 한번 뜨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국립발레단과 함께한 모든 순간,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직단원들과 관객 여러분께 오직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이제는 단장직을 마무리하고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특히 소외된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는 꿈나무들에게 제 경험이 작은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 곳곳의 미래 세대를 위한 멘토 역할에 전념하며, 예술가로서 받은 성원을 보답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