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장에 시예산 5500억 투입…교통 개선 총력”

김병수 김포시장 인터뷰
광역교통망 ‘실행의 궤도’에 올려야
베드타운 넘어 자족도시 뼈대완성
풍무역세권 등 도시 성장 축 될 것
인하대병원 유치, 김포 의료 전환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김포를 위해 ‘실제로 체감되는 성과’를 만드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제공]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지난 3년여 임기 중 서울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 등 큰 변화의 씨앗을 뿌려왔다.

올해에는 준비된 이들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 시민의 일상에서 ‘실제로 체감되는 성과’를 만드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헤럴드경제와 만난 김 시장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GTX-D 등 광역교통망을 ‘되돌릴 수 없는 실행의 궤도’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5500억원 투입이라는 결단의 무게만큼 반드시 철도 사업의 확정적 마침표를 찍어 시민의 출·퇴근길을 가볍게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도시’의 뼈대를 완성하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와 환경재생복합단지 사업은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김포에 살아서 참 좋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 GTX-D 예타 통과, 서울 지하철 2·9호선 연장 제안까지 김포는 이제 ‘교통 사각지대’에서 ‘수도권 교통의 중심’으로 완전히 체질을 바꿨다. 김포골드라인 증차와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시민의 힘겨운 출근길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냈다. 또 70년간 가로막혔던 한강 철책을 걷어낸 백마도에 시민의 쉼터를 만들고 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들어선 ‘세계 유일의 북한 조망 스타벅스’는 김포가 가진 지리적 단점을 기회로 바꾼 역발상의 승리이다. 이제 김포는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 그 위상이 달라졌다.

-GTX·도시철도·광역버스 정책 중 올해 가장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되는 사업은.

▶서울 5호선 연장을 위한 5500억원의 결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김포시는 시 예산 5500억원 투입이라는 전례없는 결단을 내렸다. 이는 단순히 재원을 분담하는 의미를 넘어 더 이상 교통 문제로 고통받는 시민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나와 김포시의 강력한 의지다. 현재 진행 중인 예타 통과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가시적 결과로 증명하겠다. GTX-D 노선은 이미 예타를 통과해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 역시 인근 지자체와 단단한 공조 속에 예타 통과를 향해 순항 중이다. 5호선이 김포의 혈관이라면 GTX와 광역철도는 김포를 수도권의 심장부로 빠르게 연결하는 교통근육이 될 것이다. 또 서울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의 김포 연장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교통은 김포시민에게 복지를 넘어서 생존의 문제이다. 김포의 교통 지도를 반드시 새로 그려내겠다.

-김포는 신도시와 원도심 간 격차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균형발전을 위한 올해의 핵심 정책과 다음 성장동력은.

▶김포의 성장을 묵묵히 지켜온 원도심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 북변동·사우동 일대에 2030년까지 공급될 1만1000여세대의 새 보금자리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원도심의 활력을 되살릴 핵심 엔진이 될 것이다. 여기에 ‘뉴빌리지’사업과 대규모 근린공원 조성을 더해 낡은 동네가 아닌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장 살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시키겠다. 김포의 다음 먹거리는 우리의 ‘입지’에 있다. 서울과 인천, 공항과 항만을 이웃하고 있는 김포는 대한민국 서북부의 거대한 물류·첨단산업의 허브가 될 최적지다. 특히 애기봉에서 한강 하구로 이어지는 생태·평화 자원에 ‘글로벌 브랜드’를 입혀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체류형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겠다. 이제 김포는 누군가의 배후 도시가 아니라, 스스로 부를 창출하고 문화를 선도하는 ‘자족형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한강시네폴리스와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은.

▶풍무역세권과 한강시네폴리스는 도시 성장의 축을 만드는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총 3551세대 분양을 시작하고 올해에는 추가 1327세대와 주상복합 961세대를 순차 분양할 계획이다.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신 주거 거점’으로 조성해 원도심과 신도시를 잇는 성장 축으로 만들어 가겠다.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급단가 인하를 포함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진행이 더딘 인하대병원 유치 사업은.

▶인하대병원은 김포 의료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핵심 사업이다. 인하대 측과는 현재 부지 제공 방식과 건축비 지원 규모 등 구체적인 조건들을 놓고 막바지 협의와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달 보다 구체화된 밑그림을 바탕으로 한 기본협약 체결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후 2028년 대학원 개교, 2030년 500병상 종합병원 준공, 2037년 최종 700병상 완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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