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짙은 안개 끼는 3~7월 ‘농무기’…해경, 집중관리 태세 [세상&]

해경청, 7월까지 농무기 집중대응기간
해양사고 다발 해역 84곳에 함정 배치


해양경찰청은 3월부터 오는 7월까지를 농무기 해양사고 집중 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방위적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봄철과 여름철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기간인 ‘농무기’를 맞아 해양경찰이 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돌입한다.

해양경찰청은 3월부터 오는 7월까지를 농무기 해양사고 집중 대응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방위적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농무기(3~7월) 때 발생한 해양 사고는 총 1912척으로, 2024년(1622척)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선종별로 보면 어선이 989척으로 가장 많았고 레저보트가 311척, 낚시어선이 170척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해수와 대기 온도 차가 커지는 6월과 7월에는 연안 해역을 중심으로 시정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한다.

지난해 5월 울진 인근 해상에서는 시정이 100m도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선이 좌초했고, 6월에도 인천 해상에서 어선과 상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경은 최근 5년간 사고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 다발 해역 84곳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하는 등 집중 관리 태세에 돌입했다. 가시거리 악화로 발생할 위험 상황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휘관 중심 현장점검 ▷해역별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저시정 해역 기상정보 제공·관제 강화 ▷어선·다중 이용 선박 안전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장인식 해양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안개가 짙을 때는 레이더와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등 항해 장비를 적극 활용하고 항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출항 전 기상정보 확인과 장비 점검을 생활화하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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