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은 호재, 내 주식 그대로 둔다”…‘월가 전설’ 빅쇼트 주인공의 예측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을 것”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시장에 긍정적”


[‘Steve Eisman’ 유튜브]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아이스먼은 미·이란 전쟁으로 각국 주가가 출렁이는 와중에도 기존 투자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멀리 내다보면 이번 일은 시장에 외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일(현지시간) 아이스먼은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이란 전쟁 등 분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할 마음이 있느냐는 말에 “단 한 건의 거래도 바꾸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유가가 상승하고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상황이 원만하게 이뤄지면 두 달 내 가격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번 사태는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했다.

아이스먼은 이란 정권을 ‘죽음의 숭배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분쟁은 단기간에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가 종결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뉴욕증시는 3일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송 구상을 밝히는 등 시장 안정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자 장초반 급락세는 일부 만회하는 흐름이다.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의 중장기화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도 갖고 있다”고 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또한 ‘이라크 전쟁과 같은 끝없는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동시에 “특정 기간을 제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 계속할 것이며, 우리는 그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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