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금융권 최초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개발 추진

기술력·사업성 등 미래 성장성 반영
재무 외 성장단계·대안 데이터 활용


[신한금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반영하는 새로운 기업 신용평가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재무 실적 중심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사업성, 시장 경쟁력 등을 함께 반영해 혁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은 ‘기업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첨단 산업과 혁신 기업 육성이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르면서 금융권에서도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금융권의 기업 신용평가는 재무 실적 등 과거 성과를 중심으로 안정성을 평가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기술 기반 기업이나 신산업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한금융이 개발하는 성장성 신용평가 시스템은 기존 재무 중심 평가에서 나아가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 산업 전망 등 미래 경쟁력을 반영하도록 설계된다. 특히 부도 가능성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벤처·첨단·혁신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평가에는 재무·거래 정보 등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 대안 정보 등을 함께 활용해 사업성·시장 성장성·기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신한금융은 해당 시스템을 기업 여신 심사와 투자금융 의사결정, 산업별 성장 기업 발굴 등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기반 기업과 혁신 산업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을 보다 정교하게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 평가 체계”라며 “혁신 기업과 국가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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