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언더파 몰아친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단숨에 선두권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홍정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홍정민이 K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홍정민은 13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홍정민은 공동 4위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해 나머지 경기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홍정민은 지난해 메이저 타이틀인 KLPGA선수권을 포함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다. 대회 첫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54위로 출발했으나 이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단숨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공동 4위 그룹엔 이날 5타를 줄인 윤수아와 전날 선두 박단유, 국가대표 박서진 등 11명이 포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홍정민은 경기후 “어제 티 샷이 정말 안됐다. 날씨에 적응을 잘 못 했는지 몸 자체가 무거웠다. 그래서 어제 12번 홀에서 평소라면 넘어가는 거리인데 티 샷이 페널티 구역을 넘지 못해 스코어를 잃기도 했다. 반면에 오늘은 몸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져서 플레이하기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정민은 이어 “퍼팅감이 좋다. 거기에 간간히 좋은 샷도 나와주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만 하면 될 것 같다. 덥기도 하고 몸이 무거워지면 샷도 공략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예원은 버디만 2개를 잡아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문정민, 김가희2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예원은 “오늘 바람이 조금 세게 불어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 노력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해서 만족하고 있다”며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냈으니 이제 목표는 톱10으로 하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국가대표 오수민(안양 신성고)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선두그룹과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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