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오세훈 독자적, 지더라도 남는 포석”

KBS1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서
“한동훈은 경상도에서, 이준석은 경기지사로”
“보수재건 삼각편대, 국민 감동 소지 있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MBC 뉴스투데이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줄다리기 끝에 서울시장 공천 후보 등록을 마친 데 대해 “현실적 판단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18일 KBS1 라디오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장동혁 국민의힘은 도움이 안 되는 간판이다. 그렇다고 내려놓기(출마 포기)에는 너무 늦었고, 계속 자기의 독자성을 가져가야 한다”며 “전략적 함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의 독자성에 대해선 “극우와 각을 세우는 것이고 일반 건전한 상식이 있는 지지층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라며 “6·3 지방선거에서 질지 이길지 모르지만 설사 지더라도 남는 게 있는 포석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극우보다는 역시 합리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며 “오 시장은 장동혁 극우를 비판해야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경선 과정도 재미있고, 선거운동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경상도에서 출마해야 한다”며 “대구 아니면 부산, 보수의 중심지에, 호랑이 굴로 들어가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는 2024년 12월 3일 밤의 선택으로 큰 정치인이 됐다. 대중적 인기가 높고, 스타 연예인 비슷한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그건 큰 힘”이라며 “부산에서의 선거는 조직 보다 ‘바람’ 선거가 강한데, 그와 맞아 떨어지면 ‘보수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어 사실상 보수의 챔피언이 누구냐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은 야당 역할을 포기했다. 한동훈과 싸우는 게 본업이 돼버렸다”며 “그런 야당을 국민이 왜 밀어줘야 하는 지 하는 근본적 의문이 이번 선거를 통해 심판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기도 지사 선거에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번 지더라도 아주 장렬하게 싸울 수 있다”며 한동훈-오세훈-이준석이 보수 재건의 삼각 편대를 이루면 국민이 감동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장악한 극우파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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