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1만3000원에 쓰레기집 치워주실 분, 시간 때우는 분 사양”…구인글 갑론을박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집안에 가득 쌓인 각종 쓰레기를 치워줄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부산 하단동 인근에서 “재활용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를 치워주실 분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쓰레기 양은 종량제 봉투 6개 이상으로 꽤 많다”며 “분리수거와 일반 쓰레기를 버려주실 분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를 좀 할 줄 아시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시간만 때우실 분은 사양한다. 관심 있는 분은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설명과 달리 집안 곳곳에 쓰레기가 가득 쌓인 모습이 담겼다. 거실과 방 바닥은 물론 소파 위와 화장실 주변까지 각종 생활 쓰레기가 뒤엉켜 있어 사실상 ‘쓰레기 집’ 수준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누리꾼들은 “집이 왜 저 모양이냐, 강도라도 들었나”, “저렇게 해두고 어떻게 사냐”, “이게 말로만 듣던 쓰레기집인가”, “돈 제대로 안 줄 것 같다. 오래 걸리면 시간 때웠다고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4~5시간이면 치울 수 있을 것 같다”, “두 명 정도 구하면 금방 끝날 듯”, “생각보다 ‘진짜 쓰레기’는 없어 보인다” 등 비교적 가능하다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 갈무리]


한편 청소 업계에 따르면 오염도가 중간일 경우 1평당 청소 비용이 4~8만원, 오염도가 높은 경우에는 8~15만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게 일반적이다. 서울 강남구의 한 청소 업체는 내부 데이터를 기준으로 쓰레기집 청소 평균 비용은 83만원이며, 최소 가격은 25만원, 최대 가격은 165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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