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968억…2년 연속 흑자

중저신용자대출비중 34.9%
연체율 1.11%…전년 比 0.08%P↓


[토스뱅크]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96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457억원) 대비 112% 급증한 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4년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30조686억원으로 전 분기(27조5294억원) 대비 크게 늘며 3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나눠모으기 통장’ 등 주요 상품이 성장을 견인했다. 저축성 예금 비중이 전년 대비 5.6%포인트(P) 상승한 45%를 기록해 수신 구조의 안정성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토스뱅크 측은 설명했다.

토스뱅크 총 여신 잔액은 15조3506억원으로 전 분기(14조6271억원) 대비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가계대출 구조와 담보대출 부재라는 환경 속에서도 여신 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보증부 대출 비중을 38%까지 확대하며 신용대출 위주의 구조를 탈피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은 전년(2조3325억원) 대비 76% 증가한 4조1066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보증대출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12종의 보증대출 상품을 통해 총 2099억원을 공급,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난 해소와 여신 안정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고객 기반도 전 연령대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 고객 수는 1423만명에 달한다. 미성년자를 위한 아이 서비스부터 자산관리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부모가 관리하는 ‘아이통장’의 미성년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채권·발행어음 등을 소개하는 ‘목돈굴리기’ 서비스 이용자도 전년 대비 31% 증가한 23만명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제1금융권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취급한 햇살론만 5023억원에 달하며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델(TSS)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했다. 자체적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난해 4월엔 폐업자를 위한 대환대출인 새날대출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전성 지표도 일제히 개선됐다. 연체율은 1.11%로 전년(1.19%) 대비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0.85%를 기록했다. 손실 흡수 능력을 입증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21.95%에 달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역시 전년 대비 0.34%포인트 상승한 16.24%를 기록해 탄탄한 자본 적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현재 준비 중인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뱅킹 등 신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토스뱅크는 기대하고 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2025년은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에 발맞춰 여신 포트폴리오를 내실 있게 재편하고, 이익 흐름의 안정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주담대, 펀드 판매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공지능(AI)과 최신 정보기술(IT)을 통해 은행의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융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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