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너무 심해요!”…민원에 결국 식당서 ‘판매 중단’, 뭐길래?

취두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대만 음식점이 이웃 주민들의 민원으로 결국 대표 메뉴인 ‘취두부’ 판매를 중단했다. 식당 측은 취두부가 단순한 음식이 아닌 대만공동체를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라며 아쉬음을 나타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가브리엘에 있는 대만 식당 ‘골든리프’가 2017년부터 이어진 주민의 민원 끝에 취두부를 메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인근 주민들은 취두부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악취로 규정하고 시청 등에 지속해서 신고를 접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식당 측은 “취두부는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문화와 연결된 것”이라며 “다른 이웃이나 손님들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대만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취두부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대만 공동체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식당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시 당국으로부터 반복적인 규정 위반 통지를 받고 1000달러(약 15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되자, 결국 전체 매출의 10~20%를 차지하던 취두부를 포기하기로 했다.

취두부는 대만과 중국, 홍콩 등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발효 음식으로,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독특한 풍미를 갖췄다. 다만, 특유의 강렬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반면 시 당국은 문화적 문제라기보다 냄새 관리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한 시의원은 “판매 자체를 막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 퍼지는 냄새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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