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통수권자 자격 없다” 페이스북 통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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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9일 정치권에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북한이 시도 때도 없이 대남 무인기와 풍선 도발을 하고도 한마디 사과도 없는데 우리가 무인기를 보낸 게 대통령이 나서서 사과할 일이냐”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이었던 지난달 27일 천안함 폭침으로 자식을 잃은 천안함 유족에게 ‘사과를 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를 하겠습니까’라고 대답한 사실을 언급하며 “군에 보낸 우리 자식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는 북한에 한마디 사과 요구도 못하는 대통령이 무인기는 사과한다니 국군통수권자 자격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이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 “이 칭찬을 듣고 대통령이 기뻐했다면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날 저녁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대통령이 직접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재발방지조치를 언급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럽고 스스로를 위한 현명한 처사라고 우리 정부는 평가한다”며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다만 “한국측은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안전을 위해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무모한 일체의 도발행위를 중지하며 그 어떤 접촉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 대화에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신성불가침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사건이 재발될 때에는 이미 경고한바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것을 다시금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