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제2의 엔비디아·팔란티어 나와야…산업 생태계 위한 정책패키지 모색”

반도체, AI·로보틱스 등 6대 분야 집중 양성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전문가와 협업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전략경제자문단 총괄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연합]


이번 자문단은 반도체, AI·로보틱스, 바이오, 에너지, 방산, 우주·양자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학계·국책연구기관 전문가 47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맡았다.

구 부총리는 “산업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고 주요국들이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바이오·방산·우주 등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을 혁신함으로써 다음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기술이 시장과 산업으로 연결돼 제2의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혁신기업이 끊임없이 나오는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연구개발(R&D) 투자, 세제 지원, 인재 양성, 공공수요 창출 등을 아우르는 ‘최적의 정책 패키지(policy mix)’ 마련 방침을 강조했다.

박영선 위원장은 “올해 AI 산업은 공학도 중심의 ‘AI 모델 개발시대’에서 24시간 디지털 AI 비서가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제조 AI 혁신국가,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의 중추국가, AI 융합을 통한 세계 최고의 AI 경제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야별 정책 과제도 제시됐다. AI 분야에서는 생산성 혁신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과 규제 전환,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이 강조됐다.

에너지 분야는 생산·수송·저장·소비 전 과정의 경쟁력 확보, 방산은 수출 확대를 위한 제도 지원과 산업 생태계 구축, 우주·양자는 장기 로드맵 기반 투자 필요성이 제시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핵심 기술과 산업 생태계 요소에 집중한 국가 차원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재경부는 앞으로 자문단 회의를 정기적으로 열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전략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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