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종전 협상 결렬에도 일제히 ‘상승’…물밑 논의 기대감↑ [투자360]

S&P 500 지수, 전쟁 손실 만회
트럼프 “이란 합의 간절히 원한다”
1분기 기업 실적발표 기대감도 반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송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결렬에도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양측이 여전히 물밑협상을 하고 있단 소식에 시장은 결국 종전 합의에 이를 수 있단 기대감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8218.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35포인트(1.02%) 오른 6886.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0.84포인트(1.23%) 오른 2만3183.74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은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손실분을 모두 만회했다. 올 초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불과 1.3% 낮은 수준이다.

S&P500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전쟁 전 대비 최대 7.8%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30일 단기 저점을 찍었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양국 종전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고 국제유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은 세계 경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아왔다”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미 언론 보도들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를 시작으로 이번 주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금융기관과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등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16(4.37%) 상승한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1달러(2.60%) 오른 배럴당 99.08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중 1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역시 미·이란 협상 기대에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미 달러 가치와 국채 금리는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9%에,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bp 내린 3.7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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