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구글 제치고 광고 1위 눈앞…릴스·AI로 판도 흔든다

올해 광고 매출 2434억달러…구글 첫 추월 전망

릴스 시청 30% 증가, AI 추천이 성장 견인

구글 검색광고 점유율 50% 붕괴

[AP=연합 자료]

[AP=연합 자료]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메타가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을 처음으로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숏폼 영상 ‘릴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이 광고 수익을 끌어올리며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광고 리서치업체 이마케터 전망을 인용해 메타의 올해 광고 순이익이 2434억6000만달러(약 360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글의 예상치 2395억4000만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간 검색 광고를 기반으로 시장 1위를 유지해온 구글이 메타에 추월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광고 소비 패턴이 검색 중심에서 콘텐츠 소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메타의 성장 배경에는 숏폼 콘텐츠와 AI 기술이 있다. 메타가 도입한 짧은 영상 형식 ‘릴스’는 이용자 체류 시간을 크게 늘렸고, AI 기반 맞춤형 추천 시스템은 광고 효율을 높였다. 메타에 따르면 AI 추천 기능 영향으로 미국 내 릴스 시청 시간은 3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곧 광고 노출 확대와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구글은 핵심 수익원인 검색 광고에서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검색광고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48.5%로 떨어지며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검색엔진 대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직접 상품을 찾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다.

사업 다각화 역시 구글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글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 노출이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마케터는 2027년 메타의 광고 순이익이 2850억달러에 달하는 반면, 구글은 2677억4000만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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