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소년범 여파…‘시그널2’, 여름 편성 결국 무산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형사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 [tvN]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소년범 논란으로 주연 배우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tvN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결국 여름 편성에서 빠졌다.

17일 OSEN에 따르면 ‘두번째 시그널’은 당초 목표였던 6월 공개를 포함해 하절기 편성표에서 최종 제외됐다. 빈자리에는 애플 TV+ 시리즈 ‘파친코’ 시즌1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다.

‘두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김혜수·이제훈·조진웅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고 김은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tvN 20주년 대표 기대작으로 꼽히며 지난해 8월 촬영을 마쳤다.

변수는 조진웅의 과거 이력이었다. 지난해 12월 고교 시절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차량 절도 등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무명 시절 폭행 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과 음주운전 이력, 아버지 예명을 사용한 배경에 과거 전력을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잇따랐다.

당시 소속사 측은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30년도 더 지난 시점이라 정확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고 관련 법적 절차도 이미 종결된 상태”라고 밝혔다. 성폭행 연루 의혹에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조진웅은 이후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해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이것이 지난 과오에 대해 제가 져야 할 마땅한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tvN 20주년에 맞춰 기획된 작품인 만큼 올해를 넘기지 않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며 하반기나 연말 편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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