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상장

개별주식 옵션 활용 커버드콜 ETF
지수 아닌 개별 주식형은 국내 최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 추구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성장과 인컴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웹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기억·처리해야 하는 구조상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 증가분 127조원 중 반도체 기여분이 122조원(96%)에 달한다. 2월 반도체 수출도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운용사 라운드힐(Roundhill)이 이달 초 상장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ETF(티커 DRAM)는 2주 만에 순자산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정 본부장은 이번 상품의 가장 큰 의미로 국내 주식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기존 국내 커버드콜 ETF들은 코스피200 지수 옵션을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개별주식 콜옵션을 직접 매도한다. 개별 종목은 지수보다 변동성이 높아 동일만기 구조의 경우 프리미엄도 훨씬 크다.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 월간 옵션 프리미엄은 약 8.5%, SK하이닉스는 약 10%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액티브’ 운용 전략으로 옵션 매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한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들었다. 반도체 상승이 전망되면 옵션 매도를 줄이거나 중단해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고, 횡보나 하락 국면에서는 매도 비중을 높여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국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기 때문에 분배금의 대부분이 금융소득에 합산되지 않아 종합과세·건강보험료 부담 없이 매달 현금흐름을 가져갈 수 있다.

정 본부장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로 반도체 성장의 흐름에 올라타면서 매달 높은 비중의 비과세 현금흐름까지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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