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특별조정교부금 56억3000만 확보 … 주민 불편한 곳부터 바꾼다

문정1동, 풍납1동에 엘리베이터 설치…주민 편의 직접 챙겨
낡은 벤치, 파손된 바닥…위례중앙광장 새 단장


탄천둘레길 이팝나무 식재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송파구가 2026년 상반기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56억3000만 원을 확보해 13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주민이 실제로 불편을 느끼는 곳에 집중 투입한다는 점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자치구에 특별한 재정 수요가 생겼을 때 서울시가 별도로 지원하는 예산이다. 일반 예산으로는 속도를 내기 어려운 현안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엘리베이터다. 풍납1동과 문정1동 청사에 각 6억 원씩 투입해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한다. 두 청사는 무릎이 좋지 않은 어르신, 휠체어를 탄 주민,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 등 청사 안 자치회관과 마을문고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컸다.

올해 초 27개 동을 직접 찾아가 주민 335명과 만난 ‘연두 방문’에서도 엘리베이터 설치 요청이 가장 많이 나온 목소리 중 하나였다.

위례중앙광장에는 10억 원이 들어간다. 파손된 바닥재, 녹슨 벤치, 낡은 조명을 전부 교체하고 부족했던 쉼터와 녹지 공간도 새로 만든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송파실벗뜨락 시설 보강(6억 원), 송파문화예술회관 내 생활문화대학 강의 공간 보수(3억), 노인복지관 안전 보강(2억8000만 원), 탄천둘레길 이팝나무 식재(1억) 등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고유가 및 고물가 대응과 민생 안정 지원을 위한 동주민센터 지원, 종량제 봉투 제작 및 구매 지원, 통합돌봄 시행 지원 등에 20억 5천만 원이 별도로 편성됐다.

이번 교부금 확보는 현장 실태조사와 부서 간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별 시급성과 필요성을 서울시에 꼼꼼히 설명한 결과다.

송파구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느끼는 불편한 곳에 예산이 닿아야 진짜 변화”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불편을 놓치지 않고 실제로 달라지는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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