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서커스 공연 중 호랑이 탈출…관객석까지 ‘성큼성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러시아의 한 서커스장에서 공연 도중 호랑이가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61.RU 등 매체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서 공연 중이던 도브갈류크 서커스에서 벌어졌다.

사고는 원형 무대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보호용 그물망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무대 위에는 세 마리의 호랑이가 의자에 앉아 공연을 준비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한 마리가 재빨리 그물망 밖으로 빠져나왔다. 탈출한 호랑이는 곧바로 관객석으로 다가갔다.

일부 관객은 텐트 밖으로 대피하려 했지만, 당국은 호랑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리에 앉아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호랑이는 한때 공연장을 완전히 벗어나 거리로 나갔고, 서커스 직원들이 급히 뒤를 따라갔다.

결국 조련사가 호랑이에 목걸이를 채워 우리로 유도하고서야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목격자들은 “조금만 상황이 악화했어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영상 공개 이후 사실 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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