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외국인 韓주식시장 접근성, 글로벌 표준으로 높일 것”

LEI기반 계좌개설 간소화 효과…보름 만에 163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재정경제부는 22일 국제금융센터에서 ‘제3차 외국인 증권투자 유치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식·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제고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씨티은행, 골드만삭스증권, HSBC은행, 모건스탠리증권, SSBT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이 참석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해왔으며, 최근 금융시장 역동성 제고로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제부총리의 뉴욕 한국경제설명회(IR)와 한국 국채 관련 일본 투자자 설명회 등에서도 이런 점을 적극 알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국채시장으로 해외 자금이 원활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 접근성을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 중 주식·결제 분야 과제 추진 현황도 공유됐다. 정부는 해외 펀드의 국내 증권 거래 시 글로벌 수탁은행이 개별 펀드를 대신해 계좌를 개설·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자 편의성 제고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법인식별번호(LEI) 발급확인서만으로도 계좌 개설 시 실명 확인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개편한 결과, 지난 4월 1일 서비스 개시 이후 16일 기준 163건의 계좌 개설 실적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문위원들은 외국인 투자 절차 개선에 대한 정부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제도의 시장 안착을 위해 현장 불편 사항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국인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자금 운용 및 결제 유동성 관리에도 유의할 것을 제언했다.

문 관리관은 향후 자문위원 의견을 반영해 후속 보완 조치를 마련하고, 제도 개선 내용과 추진 현황에 대한 시장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각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 내용을 투자자들에게 널리 안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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