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체 교수회의서 설립 승인
“한류 레거시 만드는 전진기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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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옥스퍼드대 한국학 교수진이 3월 옥스퍼드대에서 한국학센터 설립 승인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영해, 제임스 루이스, 지은 케어(조지은) 교수 [옥스퍼드대 한국학과 제공] |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에 한국 정치, 경제, 언어, 역사부터 지속가능한 한류까지 한국학 연구·교수를 총괄하는 ‘옥스퍼드 한국학센터’(Oxford Centre for Korean Studies)가 이르면 오는 10월 새 학기에 문을 연다.
옥스퍼드대는 25일(현지시간) 인문대(Humanities Division)의 새 출발을 알리기 위한 ‘슈워츠먼 인문학센터’ 개관식에서 한국학센터 신설을 공식 발표한다.
이 대학 한국학 교수진인 지은 케어(한국명 조지은)·제임스 루이스·지영해 교수가 센터 설립을 주도해왔으며 지난달 최종 단계인 전체 인문대 교수회의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옥스퍼드대에서 지역학 센터는 석·박사까지 배출할 수 있는 공식 학술 기관이다. 일본학센터가 일찌감치 1981년, 중국학센터가 2008년 설립돼 서구권의 동아시아 연구 선두 기관으로 자리 잡았고 아세안(ASEAN)연구소도 개관을 준비 중이나 한국학센터는 없었다.
케어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학 연구가 세계의 지식과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깊이 있게 설명했다”며 “우리 연구가 옥스퍼드대가 추구하는 진리와 지식 탐구에 가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한국학센터는 인문대 산하로 설립된다. 먼저 울프슨칼리지 기존 건물을 사용하다가 향후 연구 기능과 기숙사 시설을 갖춘 독자적인 건물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한국어와 한국사 외에도 한국 현대경제학, 현대정치학, 한국 문학 등 연구·교수 분야를 확장하고 이를 위한 선임 연구원 신설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특히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국문화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 창작의 산실로서 지속적인 한류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비전도 세웠다.
케어 교수는 “앞으로 100년을 내다보고 한류의 레거시(유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선 한국 문화에 대한 영어 연구가 늘어나야 하는데 한국학센터가 그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