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 사건에 “미국 핫한 나라 돼…갈등 평화적 해결 다짐하기를”

rcv.YNA.20260426.PRU20260426215101009_P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중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자신이 참여한 만찬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갈등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이 벌어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저녁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이 마음을 다해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강조하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유세 중 총격을 받아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또 두 달 뒤인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소재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며 “나는 많은 일을 해냈다. 수년간 조롱거리였던 이 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이 나라를 변화시켰고, 그 사실이 달갑지 않은 많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이 “내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에서의 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인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출신의 콜 토마스 앨런(31)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수사당국)은 그의 단독범행(lone wolf)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여긴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저녁 8시 30분께 워싱턴DC의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장에서 총성이 울렸다. 총격은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했으며, 앨런이 산탄총으로 무장하고 보안 구역을 뚫으려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총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만찬장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JD 밴스 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식사 중이었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앨런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