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최찬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감격의 생애 첫 승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최찬.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무명의 ‘언더독’ 최찬이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기적의 우승 드라마를 펼쳤다.

최찬은 26일 경기도 포천의 서원밸리CC 밸리·서원코스(파71·7,01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최찬은 공동 2위인 장유빈과 정태양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3억 원.

LIV 골프에서 뛰다 올해 KPGA 투어로 돌아온 장유빈은 7~10번 홀의 4홀 연속 버디로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17번 홀 보기로 무너지며 최찬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대회 코스인 서원밸리CC는 최종라운드에서도 까다로운 핀 위치와 빠른 그린 스피드로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최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2라운드에 단독 선두, 3라운드에 공동 선두를 달린 최찬은 마지막 날 집중력이 빛났다.

5번 홀 보기를 7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친 최찬은 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으로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꾼 최찬은 14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파5 홀인 16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핀 2m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찬은 2015년 KPGA에 입문한 뒤 긴 시간 2부 투어(챌린지 투어)를 전전해 온 ‘늦깎이’다. 2022년 정식으로 1부 투어에 데뷔했으나 지난해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40위권에 머물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주 열린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결국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던 이태훈(캐나다)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로 문동현, 신상훈, 이동민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는 세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PGA 투어 정상급 선수다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3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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