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불협화음 속 靑안보전략비서관 지난주 방미

정연두 본부장 NPT 평가회의 참석
정보공유제한·팩트시트 논의 관측


대북정보 공유와 중동사태 해법, 팩트시트 이행 등 한미간 불협화음이 감지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참모가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찾은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이 지난주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비서관은 방미 기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비서관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등 작년 한미정상회담 합의문인 ‘조인트 팩트시트’ 내용 일부에 대한 대미 협상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 비서관이 중동전쟁 관련 대응과 최근 불거진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한 문제 등과 관련해 미국 측과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 외에 ‘평안북도 구성’을 추가 언급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에 일부 대북정보 제공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구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쿠팡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과 한미 간 안보 관련 합의 이행을 연계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한미관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 비서관은 대북정보 공유 정상화와 함께 한미정상 합의의 이행을 본궤도에 올려놓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는 양국 안보실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로 각 급에서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문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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