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누적 충전 2000만건 돌파

도입 2년여만…일평균 80만명 이용
고유가대책 6월까지 ‘3만원 페이백’
확산 가속, K-패스등 유사 정책 출시



서울시가 2024년 1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서울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누적 충전건수 2000만건을 돌파했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80만명에 이른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기후동행카드는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며 전국 단위의 교통복지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 건수는 2078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첫해인 2014년 말 740만건에서 1년 만인 지난해 말에 1745만건으로 늘었는데 이후 4개월 만에 300만건이 늘어난 것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까지 한 장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이다.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2024년 1월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중동발 고유가 상황에 따른 추가 할인을 시행 중이다. 5일 서울시는 시민 교통비 경감을 위해 50% 이상 할인된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6월까지 3개월간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는 월 3만원의 페이백을 받게 된다. 30일권 기준 일반의 경우 6만2000원에서 3만원이 할인된 3만2000원에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청년(5만5000원), 세 자녀 이상·저소득층(4만5000원) 등 다른 권종 모두 3만원 페이백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동행카드의 성공은 타 지자체에도 무제한 교통상품의 도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K-패스’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가 2024년 5월, 같은 해 9월에는 세종시에서 ‘이응패스’가 각각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무제한 환급을 적용하는 ‘모두의 카드(정액제 K-패스)’가 출시됐다. 모두의 카드 역시 기후동행카드의 3만원 페이백 정책과 동일하게 9월까지 6개월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지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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