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동혁 당권파, 민주당 아닌 나하고만 싸우려 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속소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2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당권파는 여기 부산 북구갑에서 민주당이 아니라 한동훈하고만 싸우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오직 북구 발전과 보수재건을 위해 민주당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과 함께 한 전 대표가 공유한 것은 전날 연합뉴스 기사다. 부산 북구갑 공천 경선에 오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면접 직후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내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사람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났다. 박 전 장관은 “공관위 면접에서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질문받았는데, 당 지도부에서 혹여 단일화를 강요한다 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확고부동하다”고도 했다.

이 전 기자는 공관위 면접의 첫 질문 자체가 단일화 여부였다고 전했다. 그는 “공관위원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 같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각서 씁시다’라고 했다. 저는 단일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불미스러운 일로 제명돼서 무소속인 사람과 단일화하자고 중진들이 한 달 전부터 군불을 땠는데 이건 유권자를 능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당내 갈등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무소속 신분으로 부산 북구갑 출마를 선언했고, 당 공관위는 경선 신청자들을 상대로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