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전으로 중요성 재확인” 수조원어치 美무기 추가로 사들이는 이스라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스라엘 국방부가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I 전투기와 미국 보잉의 F-15IA 전투기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최근 이스라엘 국방조달위원회에서도 승인한 것이다. 비용은 수백억 셰켈(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구매 규모는 F-35I와 F-15IA, 2개 기종별로 각각 1개 비행대대에 해당한다.

이번 구매 계획에 따른 도입이 끝나면 이스라엘 공군이 갖는 F-35I 스텔스기는 100대, 차세대 F-15EX의 이스라엘 개량형인 F-15IA는 50대로 각각 늘어난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내고 최근 ‘포효하는 사자 작전’(2월28일에 이뤄진 이란 공격 작전에 대한 이스라엘 측 명칭)이 “이스라엘 공군의 막강한 힘과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재차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작전의 교훈은 향후 수십 년간 공중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계속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도 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총장인 아미르 바람 예비역 소장은 “포효하는 사자 작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적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첨단 공군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현재는 초기 주문 물량 50대 중 48대의 F-35I를 운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023년에 F-35I 25대, 2024년에 F-15IA 25대를 각각 추가 주문했다. 이들 주문 물량은 각각 2028년, 2031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美, 다른 중동지역 동맹국에도 무기 판매 승인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포함, 다른 중동지역 동맹국에도 86억 달러(약 13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에 대해서도 무기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가령 카타르는 40억 달러(약 5조9000억원) 이상의 미국산 패트리엇 PAC-3 미사일 요격 체계를 구입하기로 했다.

패트리엇 미사일은 이란과의 전쟁 기간 사용이 급증하며 재고가 감소한 상태다.

쿠웨이트도 25억 달러(약 3조7000억원) 규모의 첨단 방공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방어용 요격체계 등 주요 무기의 생산에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실제 배치 시점은 불명확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무기수출통제법상 ‘긴급 조항’을 적용해 이번 계약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 의회 검토 절차도 생략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무기 판매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의 미국 민주당 간사를 맡는 그레고리 믹스(뉴욕) 의원은 “법을 무시하고, 의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주요 안보 사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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