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고조…‘안전비상’ 한국선박 카타르 쪽으로 이동

호르무즈 해협.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미국의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로 지역내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해협 안쪽에 있던 한국 국적 선박들이 안전을 위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4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두 달여 동안 갇혀 있던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도 빚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안쪽 아랍에미리트(UAE) 앞바다에 머무르던 한국 선박들은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 실행에 나선 이후 카타르 쪽으로 운항 중이다.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좀 더 안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벌크 화물선 1척(HMM NAMU, 파나마 국적)에서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우리 국적 선원 6명을 비롯해 총 18명이 탑승 중이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HMM은 예인선을 동원해 이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인양할 계획이다. 정부는 폭발과 화재의 정확한 원인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이란 전쟁을 주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용 선박의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4일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한 지원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유도 미사일이 탑재된 구축함, 100대 이상의 육상·해상 기반 항공기, 무인 플랫폼 및 1만5000명의 병력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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