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도 레고랜드 사태 이전 회복
![]() |
| 서울 중구 롯데카드 본사의 모습.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롯데카드가 올해 1분기 순이익 22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12.2%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도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201.4% 증가했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회사의 잠재적인 회복력을 이번 실적으로 통해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호실적은 우량 고객 기반의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탄탄한 수익 기반을 다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와 대손비용 절감 등 비용 효율화 노력이 더해지며 이익 폭을 키웠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연체 전이율(정상채권이 2개월 이상 연체 채권으로 넘어가는 비율)’은 0.318%를 기록했다. 이는 자금시장이 경색됐던 ‘레고랜드 사태’ 이전 수준(0.311%)에 근접한 수치다.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1분기 전업 8개 카드사의 개인 및 법인 신용판매 이용실적 중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10.6%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1.0%)에 이어 연속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지켜냈다.
회원 수도 1월부터 회복세를 보여 작년 동기(955만6000명)와 비슷한 956만6000명에 달했다고 롯데카드는 전했다.
지난 4월 노사협의회에는 정상호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위기 상황을 공유했고, 노사가 함께 위기 극복과 고용 안정에 힘쓰기로 뜻을 모았다.
정 대표이사는 “중요한 시기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이익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로카’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감원 심의 이후 금융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다”며 “사고 피해 예방 노력을 성실히 소명해 제재가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4월 30일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롯데카드에 대한 제재 수위를 4.5개월 영업정지로 결정했다. 롯데카드 징계안은 이르면 내달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