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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천=윤창빈 기자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국립국어원이 초면에 40세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손위 남자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은 언어 예절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공개된 국립국어원 온라인 질의응답에 따르면, 한 누리꾼이 표준국어대사전의 ‘오빠’ 뜻풀이를 근거로 초면이고 나이 차이가 40세 이상인 경우에도 해당 호칭이 자연스럽고 적절한지 질의했다. 국립국어원은 “‘따뜻한 정’이 있으려면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정서적 유대감과 친밀한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초면에는 ‘따뜻한 정’이 형성될 만한 정서적 교감이 부족하므로 친밀함을 강조한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했다.
40세 정도의 나이 차이는 일반적인 손위 형제의 범주를 넘어 부모 세대에 가까운 격차라며 “사회적 통념과 언어 예절을 고려하면 ‘오빠’라는 호칭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답변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유세에서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거듭 요구해 논란이 됐다. 야당은 “일종의 아동학대”라며 비판했고, 정 대표는 4일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았을 아이와 아이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6일에는 지난해 대선 기간 중 정 대표가 젊은 여성 유권자 2명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요구하는 영상도 재조명됐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해당 영상에는 정 대표가 전남 담양에서 여성 유권자의 손을 놓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시”라고 재차 요구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여성이 “저는 공무원이라서”라며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정 대표는 “아이~ 괜찮아. 다시 시작”이라고 했다.
한편, 정 대표는 지난달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오만한 언행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