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안보 확보 및 사회적 가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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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싱가포르 레플스 호텔에서 개최된 IJGlobal Awards 2025 시상식에서 에디 포르완토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 CEO(왼쪽에서 네 번째), 노현호 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플라즈마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혈액제제 자급화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회 인프라 투자 모델로 인정받았다.
단순히 의약품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현지 보건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통합형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SK플라즈마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인프라·금융 전문 매체 ‘아이제이글로벌(IJGlobal)’이 주관하는 ‘IJ글로벌 어워드 2025’에서 사회 인프라 부문 ‘올해의 딜(Social Infrastructure Deal of the Year, APAC)’로 선정됐다.
국내 제약사가 투자 구조와 사회적 파급력을 종합 평가하는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를 구축해 혈액제제 자급화를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국부펀드(INA)와 합작법인 ‘SK플라즈마 코어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 INA는 해당 프로젝트에 최대 5000만달러(약 669억원)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INA가 한국 기업과 추진하는 첫 번째 협력 사례다.
현재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건설 중인 시설은 연간 60만L 규모의 혈장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설비가 완공되면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온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혈액제제를 자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감염병 확산이나 글로벌 공급망 위기 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보건 자생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생산 대행(CMO) 계약을 넘어 ‘기술 이전과 생산 시설 구축, 운영 노하우’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SK플라즈마는 현지 인력을 경북 안동 공장으로 초청해 생산과 품질 관리 전반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기술 이식을 병행하고 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제조와 품질관리, 운영 및 공급 체계까지 아우르는 모델은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프라와 R&D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국가 간 필수 의료 인프라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