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가 소액 주주 입 틀어막아” 소액주주단체 유튜브 집단신고로 폐쇄돼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유튜브 영구 폐쇄
“삼전 노조가 대규모 부정신고, 현실 참담”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투쟁 결의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결의문을 읽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둘러싼 갈등이 번지고 있다. 파업을 반대해 온 소액주주단체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노조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예고한 가운데 해당 단체 유튜브채널이 노조의 집단 신고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달 24일 유튜브채널을 개설해 단체 소개, 삼성전자 노조 비판 영상 등을 올렸다.

[디시인사이드 삼성전자 갤러리 갈무리]


그러나 지난 3일 사기·스캠을 이유로 채널은 영구 폐쇄 조치됐다.

주주운동본부 측은 “단 한줄도 금전이야기도 없었고, 외부링크로 연결도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삼성노조의 대규모의 부정신고로 폐쇄되버린 소액주주운동의 현실이 참담하다”라고 반발했다.

이어 “거대노조가 단 3일만에 소액주주의 입을 틀어막았다”라며 “입을 쥐어트는 노조집행부 및 노조원들에게 경고한다. 주주운동본부는 더욱 가열차게 당신들과 맞서 써울것이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정완 기자]


민경권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노조의 무리한 파업이 개시돼 회사의 핵심 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주주들은 총연대하여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 대표는 “4월 23일 평택 노조 집회에서 제창된 생산 중지 전면 파업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며 “우리 주주들이 피땀으로 일군 현재의 자산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R&D 투자 축소를 불러오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미래 자산 가치까지 선제적으로 갉아먹는 치명적인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영업이익에 일률적으로 비례하는 성과급’ 요구는 회계학적 상식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주장”이라며 “노조 주장대로라면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제하기도 전에 성과급 충당금을 원가처럼 선제적으로 쌓아야 한다. 사후적으로 발생한 성과를 원가에 포함시키려는 시도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조의 무리한 파업이 개시돼 핵심 자산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주주가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며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를 통해 의결권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우선 삼성전자가 지난달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인용을 위해 주주 의견을 모아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파업 전면 반대를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법원은 파업 전인 오는 20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현금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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