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카톡 자제·간부 모시는 날 손본다”…농식품부, 공직문화 혁신 나선다

직원들이 직접 뽑은 ‘5대 혁신 약속’ 공개…송미령 장관도 서약
“의전은 슬림하게, 소통은 힙하게”…불합리한 관행 개선 추진


장관과 직원이 함께하는 조직문화 개선 ‘약속 탑5‘ 실천 서약서[농식품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직사회 관행으로 지적돼 온 ‘간부 모시는 날’을 손보고,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에 나서는 등 조직문화 혁신에 착수했다. 장관부터 실무자까지 참여해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을 바꾸겠다는 취지다.

농식품부는 10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존중과 배려의 약속 탑5’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혁신안은 송미령 장관이 강조해온 ‘행복한 일터 만들기’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본부와 소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이디어 공모와 투표를 거쳐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퇴근 후 ‘로그아웃’ 존중이다. 업무 시간 외 카카오톡 등을 통한 업무 지시 관행을 줄이고 ‘업무는 일과 시간에만’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다.

이른바 ‘간부 모시는 날’로 불리던 의전 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의전은 슬림하게, 소통은 힙하게’를 조직문화 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형식적 의전보다 실질적 소통 중심으로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말하기 쉬운 조직, 불이익 없는 조직 ▷책임과 해결 함께하기 ▷구체적인 지시와 명확한 보고 ▷따뜻한 피드백 등의 내용이 약속 탑5에 담겼다.

농식품부는 장관과 소속기관장들이 직접 서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전 부서에 배포해 조직문화 개선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내부의 존중과 배려 문화가 결국 국민을 향한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당당하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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