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강풍에 15타를 잃고 공동 38위로 순위가 하락한 국가대표 오수민.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오수민(18 안양 신성고)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사흘째 강풍 속에 15타를 잃어 공동 3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오수민은 9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이바라키 골프클럽 서코스(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15오버파 8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2오버파 228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오수민으로선 지난 2024년 우승자인 이효송에 이어 아마추어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기회를 맞는 듯 했으나 일본의 강한 돌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선두 오쿠보 유즈키(일본)를 2타 차로 추격하며 공동 2위로 3라운드에 나선 오수민은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바람이 강해지면서 모든 게 헝클어졌다.
5번 홀(파5)과 6번 홀(파3)에서 두 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한 오수민은 스윙의 밸런스를 잃은 듯 7~10번 홀에서 4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리고 이어진 12번 홀(파5)서 더블보기, 15번 홀(파3)서 트리플 보기를 각각 기록했으며 파4 홀인 16번 홀서 보기, 18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정신없는 무빙데이를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장엔 초속 11m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어 언더파 기록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순간 초속이 15m에 달할 정도로 강한 돌풍까지 동반해 오수민을 포함한 출전 선수 전원은 거리 계산에 애를 먹어야 했다. 초속 11m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40km에 달한다
일본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과 알바(ALBA) 등은 이날의 컨디션을 “선수들이 어드레스를 잡기조차 힘든 생존 게임”이라고 묘사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이바라키 골프클럽의 빠른 그린은 볼 컨트롤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이날 선수 전체의 평균 타수는 79.96타에 달했다.
후쿠야마 에리(일본)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인 구와키 시호, 가와모토 유이(이상 일본)와 1타 차다.
한국선수중에선 송가은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4오버파 76타로 손실을 막은 송가은은 중간 합계 8오버파 224타로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공동 11위를 달렸다.
이민영은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32위, 유현조는 8타를 잃어 중간 합계 12오버파 228타로 공동 38위를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