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국내 첫 글로벌 RE100 인증…재생에너지 2030년까지 10GW로 확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가입 국내 36개 기업 중 1호 달성


대전에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의 물관리종합상황실 전경. 발전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수력발전을 비롯해 조력, 태양광, 수열 등 재생에너지 발전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7일 글로벌 RE100 인증 주관기관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RE100 달성을 최종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지난해 인증 검증을 신청한 이후 실제 재생에너지 사용실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국내 36개 가입 기업 중 최초 달성이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기준 국내 1위인 공사는 약 74%를 차지하는 수력을 비롯해 태양광 등 물 기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공사는 구내 전력 소비량인 1747GWh보다 많은 1833GWh의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했다. 이는 가정용 기준 약 64만 가구의 전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양으로, 외부 전력 의존을 줄이고 자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사용 전력 100%를 충당하며 탄소중립 이행을 구체화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자체 달성 경험을 산업계 전반의 에너지 전환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약 1.5GW 규모인 재생에너지 설비를 2030년까지 10GW로 확대하고,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수출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등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넓혀갈 방침이다.

경기도 안산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시화호조력발전소 전경.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 규모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로, 연간 약 552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녹색 무역장벽이 새로운 글로벌 규범으로 자리 잡으며 재생에너지 확보가 기업의 생존과 국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며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RE100 달성을 계기로 물 에너지의 가능성을 넓히고, 우리 산업계의 재생에너지 확보는 물론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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