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점주들, 화물연대에 140억 손배소 추진

“파업물류 차질로 피해” 점주 500명 모집
화물연대 “파업前~합의 점주 많이 고려”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을 겪은 CU 가맹점주들이 화물연대를 상대로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가맹점주들이 요구하는 피해 보상금은 약 140억원 규모다. 노사 합의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U가맹점주협의회는 화물연대 파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협의회는 소송 참여 점주를 모집하고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1차 모집 목표 인원 500명을 채울 계획이다. 목표 인원을 초과하면 피해액 상위 점주를 우선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전문 변호사 및 로펌과 소송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소송 비용은 협의회가 전액 부담한다.

협의회는 지난 6일 화물연대에 약 140억원의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약속·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15일까지 조치가 없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화물연대로부터 답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바로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화물연대가 파업 과정에서 물류센터와 생산 공장을 불법으로 봉쇄해 102억8000만원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점주 1만8800여명에게 점포당 20만원씩 산정한 정신적 피해 위자료 37억6000만원을 더해 총 140억4000만원을 청구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 단체인 CU가맹점주연합회도 지난달 화물연대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데 이어 조만간 소송을 진행할 예정으로 파악됐다.

화물연대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파업 전부터 합의 과정까지 점주들을 많이 고려했다”며 “화물연대가 교섭에서 사측 책임을 요구하면서 사측의 가맹점주 보상안으로 연결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 등)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대한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