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주·美 빅테크 종목 추천
강세장이라도 ‘손절매도 전략’ 필수
“주식은 살아남아 있는 게 제1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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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제공] |
“삼성전자, 차트만 보면 솔직히 저도 못 삽니다. 그런데 올해와 내년 기업이 벌어들일 이익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죠.”
이건주(사진) KB증권 광화문금융센터 WM3지점장은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국내 증시 급등 국면 속 투자자들이 느끼는 공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고객에 가장 많이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로 반도체 종목을 포함, 국내 주식 비중 70%, 미국 주식 비중 30%를 제시했다. 채권이나 금 투자 매력은 제한적이며, 강세장일수록 손절매(손해를 감수한 매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코스피를 끌고 가는 구조”라며 “결국 시장은 올해와 내년 가장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돈이 몰리고, 지금은 그 대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고 말했다.
이 지점장은 “삼성전자가 올해 약 330조원의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데 시가총액이 1500조원 수준이라면 오히려 싸다고 볼 수도 있다”며 “차트가 아니라 미래 이익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식만 비싸게 오르는 시장이면 부담스럽겠지만 지금은 기업 실적이 실제로 상향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 시즌에서 다시 한번 이익 개선이 확인된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액자산가 투자 흐름 변화도 감지된다. 그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며 “지금은 퇴직연금 투자자들조차 ‘안전자산만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세금 부담과 낮아진 기대수익률 문제가 있고, 채권은 금리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고객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전략으로는 국내 반도체와 미국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이 지점장은 “올해와 내년에 실제로 돈을 잘 버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비중 확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은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는 아마존·구글 같은 빅테크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호 포트폴리오로는 국내 주식 70%, 미국 주식 30% 비중을 제시했다. 채권이나 금에 대한 분산 투자는 현재 상황에서는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채권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떤 강세장에서도 반드시 리스크 관리 원칙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절 라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점장은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가 꺾이거나 빅테크들이 메모리 투자를 줄이기 시작하면 반도체주는 빠르게 조정받을 수 있다”며 “그럴 경우에는 다시 사더라도 일단 리스크를 줄이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금리 상승을 꼽았다. 이 지점장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4.5%를 넘는 순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에도 그 구간에서는 주식시장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추가로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금리도 쉽게 내려가지 못할 것”이라며 “그 경우 시장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전쟁 때는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까지 급등한 적도 있는데 현재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여기서 유가가 더 치솟는다면 시장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일부 국가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다시 언급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해서 리스크 관리 없이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